▲ 9월23일 국기원에서는 40여 개국 800여 명의 주한 외국인이 참석, 태권도경연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23 외국인 태권도경연 및 한국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사진제공- 국기원) |
[뉴스다컴]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주한 외국인들의 즐거운 탄성과 태권도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으로 후끈했다.
국기원(원장 이동섭)은 9월23일 강남구청, (사)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가 공동개최한 2023 외국인 태권도경연 및 한국전통문화체험은 관계자 및 40여 개국 800여 명의 주한 미군, 유학생, 주한 외국인 등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태권도경연(사진제공- 국기원) |
태권도경연은 주한외국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의 겨루기, 품새, 손날격파, 스피드 발차기, 높이차기 등 5개 종목에 걸쳐 경연을 펼쳐 때론 환호성이 때론 안타까운 탄식이 이어졌다.
김문옥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회장은 “주한외국인에게 꾸준히 태권도를 보급하면서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가장 빠르고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태권도라는 생각을 점점 더 하게 된다”면서 “태권도 수련과 오늘 경연을 통해 한국을 더 잘 이해하는 값진 시간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태권도경연과 함께 추석을 코앞에 두고 국기원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도 열려 경연의 긴장감을 잠시 내려 놓기도 했다. 전통연, 청사초롱 만들기 등 전통공예 체험, 고리던지기, 알까기, 전통 팽이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등은 많은 외국인이 참여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코너도 있었다. 또 떡메치기 체험, 오색 송편 먹기 등 먹거리 체험과 궁중의상, 한복을 입어보는 전통의상 체험도 인기가 많았다. 밥차에서는 비빔밥과 불고기덮밥을 준비, 한국음식의 매력을 다시 맛보기도 했다.
▲ 태권도발전을 위해 보급에 힘을 쓴 주한 대사 9명에게 명예단증을 수여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사진제공- 국기원) |
이날 개회식에서는 태권도 보급과 확장에 노력한 기예르모 키크패트릭 주한 스페인 대사, 다그마르 슈미티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 등 주한대사 9명에게 명예단증이 수여됐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주한 외국인들은 태권도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일 것이다”면서 “강남구청과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2014년에 시작, 2020~2021년 코로나로 열리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국기원에서 개최됐으며, 이번 행사가 8번째다.
[저작권자ⓒ 뉴스다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