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5 서울함 페스티벌' 포스터 |
[뉴스다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 선선한 가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 '2025 서울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함공원은 해군의 대표 군함이었던 ‘서울함’과 참수리호 ‘고속정’, 돌고래급 ‘잠수정’ 등 총 3척의 퇴역 함정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 2017년 11월 20일 개장했다. 시민들이 한강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안보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함(FF-952)은 1985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민국 해군에서 운용했던 호위함으로, 1984년 12월 15일 취역했다. 1985년 7월 5일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특별한 인연을 시작했다. 2025년은 그 뜻깊은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40주년을 기념하여 ‘어린이 미술대회’, ‘독도의 날’ 단체 플래시몹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독도 사랑 체험, 함상 족구 등 독특한 해군 문화 체험 등이 더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시민들은 한강의 가을을 느끼며 여가와 문화, 안보의 중요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서울함 어린이 미술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주제는 서울시와 서울함의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한 ‘우리의 친구, 해군 삼총사’다. 6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서울함을 배경으로 한강 위 실제 군함을 마주하며 자유롭게 그리는 특별한 미술 체험이다.
도화지는 현장에서 제공되며, 그리기에 필요한 화구(크레파스, 물감, 붓 등)는 참가자가 개인적으로 지참하면 된다.
참가 부문은 유치부(미취학 아동)와 초등부(1~3학년)로 나뉘며, 신청은 22일까지 서울함공원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사전 접수할 수 있다. 정원 미달일 경우에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아이들이 해군과 바다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창의력과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성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금상(각 1명), 은상(각 2명), 동상(각 3명) 및 특별상(해군참모총장상 각 1명) 등 총 14명의 어린이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오후 4시부터는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축하 공연이 공원 광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첫 무대는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이 힘찬 북소리로 가을 하늘을 울린다. 뒤이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 ‘버블쇼’가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어 댄스팀 ‘메모리즈 크루’가 최신 K-POP 안무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고, 마지막 무대는 비보이와 서커스를 결합한 이색 퍼포먼스 그룹 ‘브레이커스’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현란한 브레이킹과 아슬아슬한 서커스 기예가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과 잊지 못할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오후 5시 20분에는 시민 200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단체 플래시몹 ‘독도는 우리 땅’이 진행된다. 이는 독도 수호의 의지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한강 일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올해 ‘독도의 날’은 독도가 울릉도 부속 섬으로 명시된 지 125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참가 모집은 시작 일주일 만에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어, 시는 원래 150명이던 참가 인원을 200명으로 증원했다. 이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를 통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수호 의지를 다지는 뜻을 지녔다.
지난해에 이어 가족과 함께 참가하게 된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축제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독도의 의미를 배울 수 있어 특별하다”며 “올해도 아이가 손꼽아 기다려 2년 연속으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독도 모형’, ‘독도 사랑 머리띠’,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창의적인 독도 사랑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군 군복 입고 기념사진 찍기, 서울함 조타실 ‘견시(見視)체험’, 이색 스포츠 ‘함상 족구’ 등 다채로운 해군 문화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군 문화를 한층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2025 서울함 페스티벌’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부 체험은서울함공원 관람 티켓 발권이 필요하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부담 없이 서울함 관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울함공원은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마을버스 16번 또는 6호선 망원역에서 마을버스 9번을 이용, ‘망원한강공원‧서울함공원’에서 하차하면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이 협소한 점을 감안, 축제 방문 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함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가을의 정취 속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아이들에게는 배움과 성취를,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다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