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하우스를 '재생에너지 농장'으로…자립 기반 만든다

이지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8:05:06
  • -
  • +
  • 인쇄
태양광 발전 전력 저장·활용으로 에너지 절감형 시설농업 모델 구축
▲ ESS(예시)

[뉴스다컴] 서귀포 감귤 농가가 하우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햇빛으로 직접 생산해 쓰는 시대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 대응과 시설농업의 에너지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재생에너지 100%(RE100) 감귤생산모델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시설 재배지에서 고온기 환기 시설과 자동화 장비 가동 이 늘면서 농가의 농업용 전력 사용량과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시설 감귤 농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6kW)와 ESS(20kW급)를 설치해 하우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낮 동안 생산한 전력은 시설 운영에 즉시 사용하고, 남은 잉여 전력은 ESS에 저장해 야간이나 정전 시 환풍기와 자동개폐기 등 주요 장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데 활용된다.

센터는 농업 분야에서도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전력 사용량 변화와 에너지 절감, 탄소 배출 저감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농업용 전력 사용량과 태양광 발전량 등을 면밀히 비교 분석해 제주형 RE100 감귤 생산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강지호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이번 사업은 감귤 시설 재배 현장에 재생에너지 활용 체계를 적용하는 시범 단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 부담을 줄이고 제주형 에너지 자립 모델을 성공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다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