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극단 산 소리극 ‘탄성’, 제30회 석탄문화제 장식한다.

이지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6 10: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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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성’, 제30회 석탄문화제 장식한다.

[뉴스다컴] 전문예술단체 ‘극단 산’의 소리극 '탄성'이 오는 제30회 석탄문화제 기간 중 10월 9일과 10일 오후 4시, 사북읍 종합복지회관 2층 특설무대에서 전석 무료로 관객들과 만난다.

'탄성'은 탄광 광부들의 삶을 담아낸 작품으로 다양한 소리들이 극 진행의 중심 요소로 작용하고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핵심적인 표현 요소로 쓰인다는 점에 착안하여 ‘소리극’이란 장르로 이름지었다.

‘소리극’이라는 독창적인 형식은 탄광의 다양한 기계 소리들, 막장의 채탄 도구 소리와 공간의 울림, 광부들의 숨소리, 기침 소리까지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구현한다.

특히 현장의 소리가 그저 효과음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음악이자 서사의 중요 요소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 관객이 탄광의 공간과 광부의 삶을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만든다.

작품에서는 막장의 고된 노동 현장과 가족들의 애환, 위험한 탄광 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녹아 있고, 산업화 시대를 이끌었던 광부들의 헌신을 조명하고, 오늘날 우리가 기억해야 할 노동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의 의미를 담아낸다.

또한 관객들은 광산의 어둠 속에서 흘린 땀과 숨결,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희로애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2025년 하나 남은 국영 탄광마저 문을 닫았다. 현재는 단 하나의 민영 탄광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이었던 석탄 산업이 우리의 삶과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소리극 '탄성'은 탄광촌의 삶과 막장 현장의 모습을 소리로 되살려 광부의 삶과 아픔을 문화예술콘텐츠로 재생산 함으로써 석탄 산업의 역사에 대해 예술적으로 느끼고 체험하며 기억함과 동시에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상품공연 개발을 위해 정선군이 지원하고 전문예술단체 극단산이 만든 작품이다.

'탄성'은 ‘석탄산업’이라는 정선의 또 하나의 정체성을 담은 독특한 문화 예술 콘텐츠로 개발되어 점진적 발전을 통해 상설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성'의 상설 공연이 추진 되면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와 더불어 정선의 또 하나의 대표 공연이 되어 공연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는 45분의 단막 공연이지만 내년에는 1시간 10분 정도의 완성된 뮤지컬 공연을 목표로 차근차근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정선창고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월 29일 정선에서 열린 제1회 ‘광부의 날’ 기념식의 특별 갈라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정선군 사북읍에서 개최되는 ‘제30회 석탄문화제’의 초청 공연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석탄산업전환지역’을 대표하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부들과 그 가족들의 애환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정선의 대표 지역 행사인 석탄문화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데 이번에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사북읍 일대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거리,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며 스스로가 갱이 되고 석탄이 되어 가는듯 한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현장을 찾아가보는 뜻 갚은 가을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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